남북당국회담, 12일 오전 10시 속개하기로
(6신 추가) 첫날 전체회의, 1·2차 수석대표 회의, 11시간 30분간 진행

11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1차 남북당국회담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포괄적 현안’ 의제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12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30분간 전체회의를 연 이후 당초 오후 2시 30분에 열기로 했던 2차 회의를 3시간 30여분을 넘긴 오후 6시 3분 수석대표 회의로 진행했다.

이때부터 오후 7시 15분까지 1차 수석대표 회의를 끝낸 남북 대표단은 이후 오후 9시 40분 2차 수석대표 회의를 재개했으나 회의를 12일 속개하기로 한 결론만을 내고 15분 만에 회의를 끝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저녁 11시 25분 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현안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제기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교환했으며, 상호 교환된 입장을 바탕으로 내일 오전 10시 30분 회담을 재개해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개성공단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기자들은 개성공단 내 편의시설인 송악프라자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6신 추가, 12일 10:27)

남북 당국회담, 밤샘 마라톤 회의 대비 분위기
(5신 수정) 2차 수석회의, 재개 15분만인 저녁 9시 55분 종료

11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6층 회의실에서 진행 중인 제1차 남북당국회담 2차 수석대표 회의가 오후 7시 15분까지 진행된 1차 회의에 이어 1시간 30분만인 오후 9시 40분 재개됐다 15분만인 9시 55분 종료됐다.

남북은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30분간 전체회의를 갖고 점심 식사를 한 후 약 7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6시 3분 수석대표 회의를 시작했다.

당초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2차 회의는 수석대표 회의 형식으로 3시간 30분 지연돼 열린 셈이며, 오후 7시 15분까지 1시간 10분여 진행됐다.

회담장 안팎에서는 출퇴근을 하며 회담을 이어가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전하고 있으며, 현지 취재진들도 관리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내에 있는 치킨, 피자 등으로 야식을 챙기는 등 밤샘 회담에 대비하고 있다.

(5신 수정, 22:29)

오후 6시 수석대표 회의 시작 1시간 10분간 진행
(4신 수정) 남북 당국회담, 오전 전체회의 이후 7시간 지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차 남북당국회담이 오전 회의가 끝난 이후 7시간이 지난 오후 6시 3분부터 재개돼 7시 15분까지 진행됐다.

남북은 11일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 10분까지 30분간 전체회의를 갖고 점심 식사를 한 후 약 7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6시 3분 수석대표 회의을 시작했으나 1시간 10분 남짓만에 종료됐다.

당초 이날 2차회의는 오후 2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다.

(4신 수정, 21:15)

(3신) 당국회담 오후 회의 3시 35분까지 시작 안돼

▲ 왼쪽 가운데 남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과 오른쪽 가운데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평통 부국장 등 양측 대표단이 회의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개성사진기자협회]

제1차 남북당국회담이 열리고 있는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30분간 전체회의가 열린 이후 오후 3시 45분 현재까지 회담속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오후 3시 45분 개성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 회담 진행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이날 2차 회의 시작시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작하면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오전 전체회의에서 남북 양측이 교환한 주요의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게 키 포인트인데 회담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양측이 이산가족 문제를 중요하게 제기했는지, 북핵 등 정치군사적인 신뢰구축 문제가 논의됐는지를 묻는 질문이 이어지자 “의제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할 것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이날 북측 대표단은 점심 식사 후 ‘평양 90’ 번호판을 탄 승용차 편으로 오후 3시 45분~4시 사이에 센터 주차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3신 추가, 18:19)

북 ‘북남관계 따뜻한 봄볕 오게 하자’, 남 ‘첫 길을 잘 내서 통일의 큰 길 열자’
(2신) 남북당국회담 1차 전체회의 11시 10분 종료

당초 예정보다 10분 늦은 11일 오전 10시 40분 시작된 제1차 남북당국회담 1차 전체회의가 30분만인 11시 10분 종료됐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6층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는 북측 요청에 따라 10분 늦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개성에 내려와 시내를 돌아봤다는 전종수 북측 단장은 모두발언에서 “역시 겨울이니까 날씨가 차긴 찬데 바깥 날씨가 어떻든 북남이 만나서 오래간만에 풀어가자. 겨울이지만 북남관계는 따뜻한 봄볕이 오게끔 쌍방이 잘 노력하자”고 말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눈 덮인 길을 갈 때 뒷사람을 생각해 어지러이 걷지 말라는 의미로 서산대사가 지었다고 알려진 한시 ‘야설’를 인용해 “우리가 첫 길을 잘 내어서 통일로 가는 큰 길을 열자”고 말했다.

이에 전종수 북측 단장은 “시작이 절반이라고, 시작부터 첫걸음을 잘 떼야 앞으로 북남관계도 전망이 더 밝아지고 좋아지지 않겠는가. 새해 맞게 되는데” 라며 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지금 거의 8년 동안 회담이 없었다. 그 사이 고위급긴급접촉, 고위급접촉 등 여러 차례 회담이 있었지만 특례적인 경우였고 사실상 본격적으로 북남관계를 푸는 회담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전 단장은 “우리가 장벽을 허물어서 곬(골)을 메우고 길을 열고 대통로를 열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황부기 수석대표는 “차근차근 잘 협의해서 여러 가지 현안들을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장에는 남북 대표단이 동시에 입장한 뒤 자리에 앉았으며, 각 좌석 앞에는 남북합의서 자료 등과 봉화샘물 등 생수가 놓여 있었다.

남측은 문쪽부터 김의도 통일부 국장, 황부기 차관, 손재락 총리실 국장 순으로, 북측은 문쪽부터 황충성 민경련 참사, 전종수 조평통 부국장, 황철 조평통 부장순서로 자리를 잡았다.

(2신, 11:53)

남북 당국회담 시작, 오전까지 전체회의
(1신) 황부기 차관,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

차관(부상)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남북당국회담이 당초 예정보다 10분 늦은 11일 오전 10시 40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6층 회의실에서 시작됐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마치고 낮 12시 30분 종합지원센터 내 식당에서 각자 점심식사를 한뒤 오후 2시 30분께 다시 회의를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본부를 출발한 남측 대표단은 오전 9시 53분 회담이 열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했으며, 북측 대표단은 1층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남측 대표단이 들어오자 “반갑습니다”라고 짧게 인사하고 악수를 나누었다.

남측 대표단은 회담이 열릴 종합지원센터 6층으로 먼저 이동했다.

앞서 북측 황철 대표와 연락관 2명은 북측 출입사무소에서 남측 대표단을 영접하기 위해 나와 있었다.

출입사무소 통관 과정에서 남측 기자가 소지하고 간 노트북 컴퓨터를 검색하려는 북측과 실랑이가 있었으나 몇 분 뒤 노트북을 되돌려 받으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출발 직전 남북회담본부에서 남측 대표단과 환담을 나누면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역시 '8·25 합의'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8·25 합의에서 이산가족과 민간교류도 합의했는데 8·25 합의를 잘 이어가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당국회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 모아졌기 때문에 8.25 합의가 이뤄질 수 있었다는 것”이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회담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부기 통일부 차관도 출발하면서 기자들에게 "남북 간에는 여러 가지 협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황 차관을 비롯해 김의도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이며, 북측 대표단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으로 알려진 전종수 단장과 황철 조평통 서기국 부장,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참사 등 3명이다.

(1신,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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