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지난 28일 SLBM 발사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북한은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사출시험에 성공한 SLBM '북극성'.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어떠한 탄도미사일도 개발하거나 실험하는 것은 안보리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어떠한 탄도미사일도 개발하거나 실험할 수 없도록 유엔 안보리 결의안으로 이미 (규정)되어 있다"며 "그것은 사실상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현재 SLBM 실험 여부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 대변인도 '비밀'이라며 정보 사항 확인을 거부했다.

그는 다만, "북한은 SLBM 개발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한미 당국은 개발 시험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정보 당국자 발언을 인용, 북한이 지난 28일 동해 잠수함에서 SLBM을 시험발사했으며, 미사일을 보호하는 캡슐이 잔해에서 식별됐을 뿐 시험발사는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맞지만, 해당 잔해는 SLBM 보호막 파편이 아니라 다른 부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고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시험발사를 참관했으며, 지난번 SLBM 사출 시험은 수면에서 150m 정도 상승하다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전혀 궤적이 추적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월 SLBM '북극성' 사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정보 당국이 추정하는 시험발사 시점인 28일에 앞서 김 제1위원장이 원산구두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7일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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