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남측은 이미 16강에 진출한 상태에서, 북측이 26일 칠레 푸에르토몬트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8분에 정창범이 결승골을 넣어 2-1로 극적으로 이겼다.

이로써 E조 3위가 된 북한은 승점 4점(1승1무1패)을 확보해, 6개조 3위 중 상위 4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북측이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북측은 러시아에 0-2로 패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는 1-1로 비긴 바 있다.

남측은 16강전에서 29일 벨기에와, 북측은 30일 말리와 각각 일전을 치른다.

한편, 남측과 북측이 동시에 16강에 진출하게 되면서 본선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도 생겼다. 두 팀이 모두 16강을 넘어 8강전까지 승리하면 다음달 6일 준결승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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