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오는 18일 부산에 입항한다. 이번 입항은 국제관함식 참가가 이유지만 기회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자료사진-통일뉴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오는 18일 부산에 입항한다. 광복 70년, 해군 창설 70년을 맞아 열리는 국제관함식 참가가 이유지만 기회훈련도 실시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로널드 레이건호 입항을 확인하며 "한미동맹과 그리고 우호증진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참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 항모는 관함식 참가 이후에 통상적 수준의 기회훈련을 실시한다"면서 "기회훈련은 우리 한반도 해역에 온 김에 우리 해군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한.미 해군은 부산 앞바다 일대에서 대특수전부대 작전, 대잠전, 대공전, 대기뢰전 등의 훈련을 실시한다.

로널드 레이건 호는 배 길이 333m에 높이는 20층 건물 정도의 초대형으로 탑승가능 인원이 6천여 명에 달한다.

또한, 20년간 연료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는 2기의 원자로를 구비했으며 F/A 18 호넷, 슈퍼호넷, E-2C 정찰기, SH-60 시호크 헬기 등 85대의 최신예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2007년과 2008년 부산항을 찾은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수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로널드 레이건 호가 이끄는 항모강습단에는 유도 순양함 팬스로스빌 함, 프레빌 함을 포함한 구축함 전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3개의 타격전투비행대대, 해병전투공격 비행대대, 공중조기경보대대, 전술전자전 대대, 항모병참지원대대, 대잠수함 헬기대대 등 비행단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전술전자전대대는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전파를 차단하고 전자전 공격을 할 수 있는 부대로 알려졌다.

한편, 광복 및 해군창설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관함식은 오는 17일 부산 앞바다에서 시작되며, 19일, 23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부산 오륙도와 송정을 잇는 해상에서 진행된다.

이번 관함식에는 이지스구축함을 포함해 해군과 해경 함정 30여척, 그리고 육.해.공군과 해경 항공기 30여대가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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