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북측에 불법입국한 한국국적 미국 유학생 주원문 씨가 5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사진제공-통일부]

지난 4월 22일부터 북측 지역에 억류되어 있던 한국 국적의 미국 유학생 주원문 씨가 5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다.

통일부는 5일 북측이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주 씨를 이날 오후 5시 30분에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해 왔으며, 이에 북측이 제안한 시간과 장소에서 주 씨의 신병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제라도 주원문 씨를 송환하겠다고 결정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아직까지 북측이 억류중인 우리 국민 김정욱 씨, 김국기 씨, 최춘길 씨도 조속히 석방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영주권을 가진 주 씨는 지난 4월 22일 중국 단동에서 압록강을 넘어 북한으로 입국하다가 억류됐다.

그는 북에 억류중인 상황에서 지난 5월 4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어 스스로 북한에 입국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7월과 9월에도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돌아 본 북의 여러 시설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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