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는 9일 오전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인선위원회를 열어 상봉 후보자 선정 기준을 결정한 뒤 컴퓨터 추첨으로 1차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500명을 선정한다.

이는 8일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일정을 합의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1차 선정되는 500명 후보자는 이달 15일 교환하기로 한 생사확인의뢰서 명단 250명의 2배수, 최종 선정인원 100명의 5배수에 해당한다.

한적은 9일 오전 10시 30분 적십자사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인선위원회를 열어 상봉후보자 선정 기준을 결정하고, 기준이 정해지면 오전 11시 30분 4층 강당에서 컴퓨터 추첨으로 500명을 뽑는다.

1차 후보자 5백명은 이산가족 신청자 중 8일까지 등록된 생존자 6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고령자와 직계가족 우선 원칙 등을 적용해 무작위 컴퓨터 추첨으로 선정한다고 한적은 설명했다.

이어 한적은 500명 가운데 건강상태와 상봉 의사 확인 등을 거쳐 2차 후보자 250명을 뽑아 북측에 생사확인을 의뢰한 뒤 최종적으로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250명의 생사획인 의뢰자 가운데 50명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등 특수이산가족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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