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7일 오전 판문점 남측구역 평화의집에서 시작돼 약 24시간 만인 8일 오전 타결됐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남북은 다음달 20일~26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각 100명이 상봉하기로 합의했다.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7일 오전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밤샘 접촉을 계속한 남북은 8일 오전 11시 합의문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서는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하여 1~2명의 가족이 동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남북은 오는 15일 생사확인 의뢰서를, 다음달 5일과 8일에는 생사확인 회보서와 최종 명단을 서로 교환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남측 생사확인 의뢰 대상자는 250명이고 북측은 200명으로 하기로 합의했으며, 기타 상봉방식, 선발대 파견 등 실무사항은 관례에 따라 진행하되, 필요한 경우 판문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산가족 상붕과 함께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과 관련, “인도주의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상봉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비롯하여 상호 관심사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의문에 명시했다.

정부는 “당면해서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내실있게 준비하고, 차기 적십자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합의서

남과 북은 2015년 9월 7일에서 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2015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한다.

① 상봉 규모는 쌍방이 각각 100명으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하여 1~2명의 가족이 동행한다.

② 생사확인 의뢰서는 9월 15일에, 회보서는 10월 5일에, 최종명단은 10월 8일에 교환하되, 생사확인 의뢰대상은 남측은 250명, 북측은 200명으로 한다.

③ 기타 상봉방식, 선발대 파견 등 실무사항은 관례에 따라 진행하되, 필요한 경우 판문점을 통해 협의한다.

2. 남과 북은 인도주의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가까운 시일안에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상봉을 계속 해나가는데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비롯하여 상호 관심사들을 폭넓게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2015년 9월 8일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이덕행        북측 단장 박용일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