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포사격 교전이후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가 타결된 데 대해, 국방부는 12시까지 대북방송은 진행되며, 시설 철거는 합의에 들어있지 않다면서 확성기는 그대로 둘 뜻을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선 오늘 12시부로 남북이 합의한 것과 같이 대북 확성기 방송은 중단한다"며 "오늘 낮 12시까지는 정상대로 확성기 방송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에 합의한 것은 대북 방송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철거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철거문제는 합의내용에 전혀 없다. 확성기는 항상 계속 존재하고 있다"며 확성기 철거 의사를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군의 준전시상태 해제 여부를 보며) 앞으로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우리군은 북한군의 혹시라도 모를 또 다른 도발 우려에 대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 잠수함의 70%가 잠수함 기지에서 사라진 것으로 포착된 것과 관련해 "북한군 잠수함 문제는 워낙 중대한 만큼 우리 군의 여러 가지 감시장비로 해서 계속 관찰하고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민구 국방장관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 이후 이날 오전 8시 국방부에서 전군긴급지휘관회의를 열고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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