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내 지뢰폭발사건과 이에 따른 남북 포사격 교전과 관련해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북측에 장성급 대화를 위한 대령급 실무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부 고위소식통은 21일 "유엔사 군정위 측에서 어제(20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안다"며 "북한에 장성급 대화를 위한 대령급 실무회담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비무장지대에서 포격을 하는 것은 정전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상황이므로, 위기상황을 더는 고조시키지 말고 자제해 달라. 유엔사와 북한군 간 장성급회담을 위한 대령급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에 대해 답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엔사는 지난 10일 DMZ 내 지뢰폭발사건과 관련해 정전협정 위반임을 강조하며 북측에 장성급 회담을 제의했지만 북측은 허용하지 않았다.

유엔사령부는 당시 커티스 스카파로티 사령관이 지뢰폭발사건과 관련해 유엔사 군정위에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사건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으며, "정전협정 위반을 규탄하며 북한군에 장성급 회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