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합참은 "훈련징후가 없다"고 부인했다.
합참은 19일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우리 대북확성기 방송시설 타격을 위한 직접적인 훈련징후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19일 군 관계자를 인용, 북한군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일대 소초(GP)들에서 남쪽을 향한 총안구를 개방한 것이 자주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북한군 최전방 부대 포사격 훈련의 빈도과 강도가 높아졌으며, 이는 대북 확성기 타격을 노린 것이라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파주시 비무장지대 지뢰폭발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군은 지난 10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으며, 북한군도 17일 맞불 방송을 시작했다.
군 당국의 방송재개에 대해 북한군 전선사령부는 15일 공개경고장을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촉구하고 요구에 불응할 경우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군사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군 당국은 긴급 작전지휘관회의를 열고 대북 확성기 방송재개로 인한 북한군의 실제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도발시 단호히 응징할 것을 강조했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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