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사건의 후속조치로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10일부터 재개한 데 대해, 북한 전선사령부는 "대북방송을 중지하지 않는다면 물리적인 군사행동이 개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군 전선사령부는 15일 공개경고장을 발표, "전선지역에서의 대북심리전 방송재개는 북남군사적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행위이고 우리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며 북남관계를 최악의 사태로 몰아가는 중대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전선사령부는 남측 당국과 군부에 공개경고장을 보낸다면서 "재개한 대북심리전 방송을 즉시 중지하고 설치하였거나 설치 중에 있는 고정 및 이동형의 모든 심리전수단들을 모조리 철거하는 조치를 취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의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라며 "우리의 군사행동은 있을 수 있는 도전과 확전까지 예견한 무차별적인 타격전이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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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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