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지뢰폭발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남북 군 당국이 14일 전통문을 주고받았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측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이날 낮 12시경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보낸 전통문에서 지뢰폭발사건과 관련해 자신들과 무관하며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 등에 대해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들과 맞설 용기가 있다면 전장에 나와 군사적 결판을 내보자"면서 "(남측의) 차후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합참은 북측 총참모부 앞으로 오후 4시30분경 답신 전통문을 보내 "이번 비무장지대 지뢰도발이 북측의 목함지뢰에 의해 발생한 명백한 도발"이라며 "북측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이는 것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대북경고성명에서 밝힌 '혹독한 대가'를 재차 언급하고 "우리의 응당한 조치에 대해 무모하게 또 다시 도발을 자행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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