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맞아 정부는 14일 북측에 당국간 대화에 호응해 나오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6.15공동선언 15년 정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6.15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남북관계가 아직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북한이 6.15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할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이제라도 남북 당국간 대화에 지체 없이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2월 남북 고위급접촉 이후 지난해 8월 제2차 남북 고위급접촉을 제안한 이후 지속적으로 남북 당국간 대화를 촉구해 오고 있다.

논평은 “정부는 6.15공동선언을 포함하여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등 모든 남북간 합의를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그 구체적인 이행문제는 물론, 남북간 상호 관심 사안을 폭넓게 협의.해결해 나가자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북측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존중과 이행 의지를 밝힐 것을 남측에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다.

민간 차원에서 추진된 6.15민족공동행사가 무산된 가운데 정부가 6.15공동선언을 존중하고 그 이행문제를 협의하자는 입장을 천명했지만 당장 북측이 호응해 나올 계기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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