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부가 오는 11일 도쿄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관련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다. 지난해 4월 1차 협의 이후 8번째다.

한국측에서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일본측에서는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한국측은 '국민 눈높이와 피해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일본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측은 인도적 성격의 지원 이외에 국가 차원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조치는 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지난 4월말 아베 일본 총리의 방미 이후 '미.일 신밀월관계'가 강화되고 있어, 박근혜 정부는 '한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역사 문제와 안보 및 교류협력은 분리해서 대처한다'며 정상회담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의 한.일관계 채널을 복원하고 있다.

10일자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일(6.22)을 전후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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