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공식 출범하기로 했던 ‘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의 출범이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연기됐다.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은 9일 보도자료를 발표, “서울시 종로구 안국역 1번 출구 직영 1호점에서 ‘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의 출범을 알리고 공식 오픈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현재 확산일로에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에 따라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경남 창원시 한국아울렛매장과 서울 은평구 북한산성 입구 아웃도어점인 대리점 1, 2호의 공식 오픈식도 잠정 연기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3군데 모두 영업은 시작한 상태이며, 안국역 직영점에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생산하는 신사정장 및 셔츠, 여성의류, 청바지, 아웃도어 의류, 니트류 등 다양한 패션상품들과 언더웨어, 양말, 장갑, 스카프 등 잡화류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개성공단상회’라는 공동매장을 구성, 각자 강점이 있는 제품을 위탁 판매하고 수익의 일부를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함으로써 개성공단의 위상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의 협동조합.

지난해 9월 개성공단기업협회 이사회에서 사업추진을 결의한 후 지난 2월 5일 창립총회를 통해 정관과 사업계획 등을 승인하고 정기섭 ㈜에스엔지 대표를 이사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12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조합원으로 지난 4월 협동조합 등기 설립과 사업자등록 절차를 마치고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매장을 열어 영업을 시작했으나 오는 15일 이곳에서 진행하려던 협동조합 공식출범식과 직영 1호점 행사는 무기 연기했다.

이종덕 개성공단상회 부이사장은 앞으로 공동매장을 지자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역 밀착형 매장으로 진화시켜 내년까지 직영 및 대리점 총 30여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 달 6~9일 홍콩 패션위크 전시회에도 참가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장 및 유럽, 미주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 수출이 저조한 개성공단입주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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