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동포들이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4.23액션'을 23일 일본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 앞에서 열었다. [캡쳐-조선신보]

재일동포들이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4.23액션'을 23일 일본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앞에서 열었다고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4일 보도했다.

특히, 이날 집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배봉기 할머니가 1977년 4월 23일 처음 증언을 한 것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고 배봉기 할머니는 1944년 29살의 나이로 일본 도카시키 섬에서 일본군'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 일본 패망 이후 주일미군에 의해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으며, 오키나와에 거주하다 1991년 77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배봉기 할머니는 1977년 <조선신보>에 처음 소개됐으며, '오키나와의 할머니'(1979년), '빨간 기와지붕의 집'(1987년) 등의 책으로 증언이 공개됐다.

▲ 이날 집회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고 배봉기 할머니를 기억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캡쳐-조선신보]

이날 집회는 '재일본조선인권협회 성차별철폐부회'가 주최, 8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일본군'위안부' 범죄에 대한 공식사죄와 법적배상, 진상규명, 올바른 역사교육 등을 촉구했다.

그리고 이토카즈 케이코 참의원, 박광령 류학동 도쿄 학생 등이 각각 발언자로 나섰고,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김수섭 전 총련본부 위원장, 김현옥 여성동맹 오키나와현 본부위원장이 연대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집회에는 배봉기 할머니 등 6명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증언기록이 낭독됐고, 참가자들은 보라색과 노란색 옷 등을 몸에 걸치며 "역사왜곡 용서치 않는다", "더 이상 할머니들의 존엄을 공격하지 말라", "배봉기 할머니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플랜카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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