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前 총련 간부들의 유해를 북한 애국열사릉에 안장하는 의식이 22일 진행됐다. 고인들을 추모하여 묵상하는 참가자들. [사진-조선신보]

재일동포 1세들인 전(前) 총련 간부들의 유해를 북한 애국열사릉에 안장하는 의식이 22일 현지에서 진행됐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4일 평양발로 화보와 함께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애국열사릉에 안치된 유해는 재일본조선인교육회 초대회장이었던 윤덕곤, 총련중앙상임위원회 부의장이었던 로재호, 조선대학교 학장이었던 남시우, 권도연구원 초대원장이었던 강창수 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대 부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해외에서 애국활동을 시작한 때로부터 심장의 고동을 멈추는 마지막 순간까지 대원수님들(김일성 김정일)을 백옥 같은 충정으로 받들어 모신 총련의 1세 일꾼들에 대한 원수님(김정은)의 값 높은 평가와 고결한 혁명적 의리가 뜨겁게 깃들어있다”고 강조했다.

추도곡이 울리는 가운데 이들의 유해가 묘에 안치되고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재일본조선인교육회 중앙상임이사회, 조선신보사, 조선대학교, 권도연구원, 해외동포 관계기관들의 명의로 된 화환들이 진정되었다.

이날 안치 의식에는 김영대 부위원장을 비롯해 해외동포사업국 김진국 국장, 해외동포 관계기관 일꾼들, 태양절경축 재일본조선인 대표단, 총련 일꾼들, 재일동포들, 유가족들이 참가했다.

▲ 남시우 전 재일 조선대학교 학장의 묘비에 화환이 진정되고 있다. [사진-조선신보]

한편, 신문은 이들 4명의 고인을 다음과 같이 기렸다.

신문은 “윤덕곤 동지는 해방 직후 재일동포 자녀들에 대한 중등교육을 실시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재일본조선인교육회 초대회장으로서 일본 각지에 조선학교 새 교사를 일떠세우고 총련애국위업의 믿음직한 계승자들을 훌륭히 키워내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였”으며 “로재호 동지는 총련 결성 후 총련중앙 부의장, 조선신보사 사장, 재일본조선인교육회 회장으로 사업하면서 총련의 사상사업과 민족교육사업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고 알렸다.

또한, 신문은 “남시우 동지는 20여년간 조선대학교 학장으로 사업하면서 조선대학교를 혁명적 수령관이 확고히 선 해외교포대학으로 강화 발전시켜 총련의 대, 핵심의 대를 잇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였으며 수많은 문학작품들을 창작하여 총련일꾼들과 재일동포들을 애국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하였”으며 “강창수 동지는 권도연구원 초대원장으로 40여년간 사업하면서 재일동포사회에 권도를 널리 보급하고 민족의 넋과 기개를 지닌 끌끌하고 견실한 재일조선청년학생들을 수많이 키워냄으로써 내외 반동들의 악랄한 반총련책동으로부터 총련조직을 사수 보존하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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