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강도 삼지연군 일대를 무봉국제관광특구로 새로 지정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백두산 국제관광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22일 정령을 발표, 양강도 삼지연군 무봉노동자지구 일부 지역을 무봉국제관광특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통신은 무봉국제관광특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특구에는 북한 주권이 행사되고 경제개발구법과 외국투자관련법규 등이 적용된다고 전했다.

삼지연군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으로, 삼지연호수와 리명수폭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백두산 관광을 위한 삼지연공항이 위치한 곳이다.

한편, 북한은 2013년 5월 29일 경제개발구법을 제정하고 그해 11월 중앙급 경제특구인 신의주 특수경제지대와 13개 지방급 경제개발구를 발표했으며, 2014년 7월 다시 6개 지방급 경제개발구를 추가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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