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함경북도 나진항을 출발한 러시아산 유연탄 4만7천톤이 24일 오후 충청남도 당진항 인근에 도착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오전 ‘나진-하산 프로젝트 2차 시범운송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발전사용 1항차 물량 4만 7천톤이 21일 오전 나진을 출발해 24일 오전 3시경 당진항 인근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선적의 ‘인하오(YINHAO)’호를 통해 들어오는 이 유연탄은 한국동서발전에서 발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도착은 24일 새벽에 하지만, 이미 입항된 다른 물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하역작업은 부두에 접안한 25일 오후부터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5일 광양에 도착하기로 예정돼 있던 중국 선적 ‘인푸(YINFU)’호는 나진항 현지 안개로 인해 입항이 지연돼 선적도 지체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배에 실릴 포스코 물량 4만톤은 당초 계획보다 6~7일 늦어진 다음달 1일경 광양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계획은 두 척의 중국 선박이 각각 한국동서발전과 포스코에서 주문한 4만 7천톤과 4만톤의 유연탄을 싣고 오는 24일 당진항, 25일 광양항에 도착하며, 이 중 한 척은 다시 나진항으로 올라가 다음달 9일 중부발전에서 사용할 유연탄 5만톤을 싣고 보령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 등 3사 컨소시엄과 한국동서발전·한국중부발전을 비롯해 주무관계자 등 총 18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현장 점검단은 23일 오전 나진을 출발해 훈춘 경유한 후 24일 오후 3시 4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당초 점검단은 2박3일간 나선지역을 방문해 △동시접안, △연속항차, △다탄종(서로 다른 용도의 탄) 분리처리 등이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었으나 나진항 현지 기상상태로 인해 광양발 출항이 늦어지면서 이 같은 사항들이 충분히 확인됐는지는 점검단이 돌아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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