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어떤 사랑>의 한 장면. 조석준, 홍정연 배우가 열연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모티브로 한 연극 <어떤 사랑>이 오는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되고 있다.

사고 2년 뒤 러시아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방사능에 피폭된 피해자 루드밀라와 세르게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끔찍함과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 그 안에서 피어난 비극적인 사랑을 실화에 바탕해 그려내고 있다.

극단 ‘경험과 상상’의 류성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정아, 조옥형, 이승구, 류성, 정윤희 등이 출연한다. 4월 19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8시, 주말 7시에 공연된다. 공연문의 02-2038-3031.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인간의 척추’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이 연극을 통해 극단적인 재난의 고통에 직면한 사람들의 선택을 그려보려 했어요.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던져진 고난 속의 인간적인 갈등과 번민, 피폭으로 괴물이 된 남편을 지키는 방식, 그럼에도 다시 행복해지려는 의지와 사람답게 살아가려는 연대의 소중함...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겁니다.” (류성, 연출의 변 중에서)

▲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폐허에서 연극은 시작된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연극에서는 피폭자들을 대하는 의사들의 헌신과 고뇌, 진상을 숨기려는 관료체제가 충돌한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세르게이(류성)와 루드밀라(이정아).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모스크바의 전승기념 불꽃놀이장에서 두 사람은 사랑을 키운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피폭자에 대한 연민과 경원, 사고처리에 투입된 자원군인과 소방관들의 영웅적 분투, 인간적 명예와 자부심 같은 덕목이 현실적 재난 앞의 선택과 갈등한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기피와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는 피해자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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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랑’은 흘러가고 쓸쓸한 여운이 음악과 함께 빈 무대를 채운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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