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은 `지난 15일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 관람차 시드니를 방문했을때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의 주선으로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장위원이 부산 아시안게임 참가문제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안시장은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부탁하자 `장위원은 민족화합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안시장은 `북한이 오는 10월 12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 81회 전국체육대회 성화의 금강산 채화를 허락한 것도 북한의 부산 아시안게임 참가 및 백두산 성화 채화 전망을 밝게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경우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웅 IOC 위원은 다른 북한 스포츠계 고위인사들과 함께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2000/09/26)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