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이 최근 남한 당국의 대북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선데 대해 통일부는 유감을 표시하고 남북 당국간 대화에 임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통일부는 25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해 한달 가까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오늘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을 통해 우리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왜곡·비난하고, 위협까지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광복 70주년인 올해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우리는 이미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 당국간 대화를 개최하여 남북간 상호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협의·해결하자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고 강조했다.

북 국방위는 25일 정책국 성명을 통해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대북전단 살포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겉과 속이 다르고 말과 행동이 판판 다른 남조선당국의 이러한 이중적 행태가 온 겨레를 격노시키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스스로 밝힌 대로 진정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이처럼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대화를 회피하지 말고, 주저없이 대화의 장에 나와서 할 말을 하면 될 것”이라고 북한이 조건없이 대화에 임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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