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에서 채택한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청와대 등에 보내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21일 오후 4시경 판문점 채널을 통해 연합회의 명의 서한으로 이 호소문을 청와대와 국회의장,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대한적십자사 등 5개 기관에 보내왔다.

호소문은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과 한미 합동군사연습 중지를 촉구하고 대화와 교류를 추진하자는 것이 요지다.

통일부 관계자는 “접수한 호소문을 각 수신처에 전달할 계획”이라면서도 “북한은 이같은 상투적인 선전을 할 것이 아니라 이미 제안한 대화에 진지하게 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07년까지는 2005년을 제외하고 매해 연초에 연합회의 결과를 남측에 보내왔으며, 이명박 정부 이후에는 2011년 한 차례만 전달한 바 있다.

호소문은 올해가 ‘조국 해방’ 70주년이자 6.15공동선언 15주년이고, 김정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자주통일의 대통로’을 열 것을 언급한 점 등을 근거로 “올해를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북남관계의 대전환의 해, 대변혁의 해로 빛내일 일념을 안고 전체 조선민족에게 다음과 같이 열렬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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