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재재를 위한 화요캠페인’이 오는 13일부터 5.24조치 해제 때가지 서울 광화문 앞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진행된다.

남북경협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유동호) 등 5.24조치해제 공동행동 참가단체들은 13일 정오 화요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해”라고 상기시키고 “이제는 말의 성찬이 아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조치와 노력들이 뒤따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는 5월 24일부터 200일 동안 하루도 쉼 없이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5.24조치 해제 결단을 촉구해 왔다”며 “경협인들의 노력에 많은 종교,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해주었고, 이제 5.24조치 해제 목소리를 더욱 확대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에게 남북경제협력은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며 “남북경협 기업인들은 5.24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남북경협기업인들 200여명의 선언과, 5.24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매주 캠페인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실천 결의 및 선포의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13일 기자회견은 도법 스님의 여는 말씀과 이선영 경협비대위 상임운영위원과 이종흥 금강산기업인협의회 회장이 발언할 예정이며, 신미연 서울겨레하나 사무국장이 화요캠페인 계획을 발표한다.

또한 유동호 경협비대위 위원장과 최요식 금강산기업협의회 고문 등이 남북경협기업인 선언을 낭독하고 5.24합창 등의 퍼포먼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는 매주 화요일 참가단체들이 돌아가며 주관을 맡아 유인물 배포와 퍼포먼스, 스티커 설문 등 ‘화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들은 160개사의 남북경협인 명의로 ‘5.24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남북경협기업인 선언’을 통해 “그동안 정부 말만 믿고 남북경협에 모든 것을 바친 1,000여 대북투자, 교역, 금강산관광 기업 중 약 80% 이상이 사실상 휴, 폐업 되었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생계 걱정, 북에 두고 온 시설, 설비 걱정에 잠 못 이루고 있다”며 “지난 4년여 동안 우리나라가 입은 직접피해액만도 15조 8,239억 원(145억 8,566만 달러)에 이른다고 하니 과연 누구를 위한 조치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대북제재의 실효성도 없는 5.24조치를 붙들고 우리 기업과 한국경제의 미래까지 질식시키는 일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을 사지로 내몬 5.24조치를 조건 없이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재임기간 중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놀라운 변화를 일으켜 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한반도 비전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평화와 번영의 걸림돌인 5.24조치와 금강산관광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