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하라, 박상학 놈은 지금 이 시각부터 사람명단에서 물리적으로 제명될 운명의 시시각각을 분분초초 참담한 공포 속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북한 <평양방송>은 7일밤 ‘극악한 동족대결 악한에게 보내는 공개통첩장’을 발표,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게 살벌한 경고를 보냈다.

“박상학이 ‘더 인터뷰’ USB 기록매체 공화국 북반부 지역에 공중살포하겠다는 망언 늘어놓은 것 관련” 공개통첩장은 “천하불망종 박상학 놈은 더 이상 살아 쳐다볼 하늘도, 죽어 붇힐 한 떼기의 땅도 없게 될 것이다”고 저주를 퍼부었다.

박 대표는 미국인권재단(HRF)으로부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쇄로 한 영화 ‘더 인터뷰’가 담긴 USB와 DVD 10만개를 지원받아 풍선을 이용해 이달 중 순차적으로 북한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개통첩장은 박상학 대표의 ‘죄악’을 △고향과 친혈육을 배반한 인륜법도를 어긴 죄악, △우리 민족에게 대결과 분열의 고통을 더해준 대역죄, △최고 존엄을 중상 모독한 천륜을 어긴 만고대역죄라고 상세히 단죄했다.

특히 “남조선 당국이 박상학 놈과 같은 탈북자 단체들과 인간추물들을 제 집에 끌어들여 먹자판을 벌여놓고 반공화국 삐라살포에로 내몬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동족대결을 실현하고 잔명을 부지해보려는 남조선 당국의 처사야 말로 참으로 가련하고 어리석기 그지없다”고 남측 정부를 겨냥했다.

나아가 “비루 먹은 들개마냥 여기저기 방황하는 박상학 놈을 백악관에 불러들여 만나준 부시도 부실하기 그지없지만 이번 쏘니 픽쳐스 사건에서 되게 혼줄이 나 숨도 크게 내쉬지 못하면서도 인간쓰레기들을 내세워 그 누구를 감히 어찌해 보려는 오바마도 더더욱 경망스럽다”고 미국을 성토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8일 오전 박상학 대표의 DVD와 USB 살포 계획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신변안전의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거기에 맞춰서 신변안전을 위한 조치를 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박상학 씨가 DVD를 날리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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