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통일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더욱 강력하고 창의적인 외교를 펼쳐야 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일 '외교부 신년인사회'에서 "금년은 우리에게 있어 광복 70주년 이자 분단 70주년 이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직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북측의 의도와 전략을 면밀히 분석하고 적시에 대처하는 한편, 북핵 및 북한 문제를 남북 관계와 국제 관계의 큰 틀에서 전략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한반도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도록 남북한간에 또한 국제사회와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윤 장관은 또 "동북아에서의 긴장상황을 능동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외교의 근간인 한미 동맹을 강화시키면서,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심화.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일 관계가 어둡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수교 50주년에 걸맞은 관계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 한중일 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한미일.한중일.한미중.남북러 등 기존 소다자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동북아평화협력 구상도 정부간 TRACK 1 대화를 심화하고 원자력 안전 등 실질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글로벌 외교 지평 적극적 확대, △중동.중남미 등으로의 정상외교 지평 확대,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경제협력 확대, △보다 적극적인 공공외교, △재외국민 안전분야에서 예방외교 등을 올해 외교부의 과제로 제시했다.
윤 장관은 이러한 과제 수행을 위해 "과거의 관행을 과감히 벗어나는 창의적인 외교"를 거듭 주문하면서 "그렇게 할 때, 통일된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동북아가 단순한 꿈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