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답방 >

▲김 위원장=서울에 가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야죠. 언론사 사장들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또 김 대통령 신의를 봐서라도 가서 만나야죠.

< 현대 아산문제 >

▲김 위원장 = 현대측에 개성 관광단지와 공업단지를 꾸밀 수 있도록 개성을 줬는데, 이건 `6.15선언` 선물입니다. 그래서 서울 관광객들을 개성까지 끌어들여야 겠습니다.

공업단지도 해주보다 개성에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관광 공업단지가 생기면 이것 저것 보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해줬더니 정몽헌씨가 입이 찢어져 갔습니다.

현대는 맨먼저 우리와 거래를 했고, 또 정주영 회장이 1천500마리의 소를 갖고 왔는데 성의를 무시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온 김에 부지를 보고 가라고 했더니 보고 갔습니다. 현대에 특혜를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남 관계를 제일 먼저 뚫고 소도 아버지가 가져왔는데...

개성에는 고적들이 많습니다. 고려 왕건과 관련된 것도 그렇고, 선죽교도 있고, 박연폭포도 있습니다. 서울서 오기도 쉽습니다. 거기가 거기죠.

▲방북단=남북한에서 백두산과 한라산 관광을 100명씩 교차 관광으로 하면 어떻겠습니까. 백두산에 있는 지리학자가 한라산 백록담을 꼭 보고싶다고 그럽디다. 그 학자는 노력영웅이라고 하던데요.

▲김 위원장=그럼 99명을 우리가 선택할 테니 1명은 박 장관이 선택해서 100명을 연내에 교차 관광시킵시다. 여러분들은 천지의 일출을 보셨죠. 나는 한라산 일출을 보고싶습니다. 남측은 백두산 관광, 북측은 한라산 관광을 하되 북조선 언론인단이 한라산을 봐야죠. 상징적으로 남측은 백두산을 북측은 한라산을 관광하는 의미가 큽니다. 왜 상급(장관급)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 안 했나... 김용순 비서, 교차 관광문제를 추진하시오. 조직하시오.

▲방북단 = 이 문제는 6.15 때 이미 이야기된 것입니다.


연합(200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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