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 타결한 데 대해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정기섭)는 진일보한 것이라고 10일 평가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에 체결했던 FTA의 경우와 달리 개성공단 생산제품에 대해 즉각적이고 품목제한이 없이 원산지 인정이 합의된 것에 대해서 진일보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진행 중인 5건의 FTA 협상과 협상재개 여건을 조성 중인 7건의 FTA 추진도 한.중 FTA 협상내용처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판로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을 희망했다.

하지만 협회는 이번 한.중 FTA 실질적 타결로 "개성공단입주기업이 섬유.봉제 기업이 대부분인 입장에서 걱정이 되는 것도 적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협회는 "최대의 수출시장 중에 하나지만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위원회 방식으로 발효되어 수출길이 막혀있는 한.미, 한.EU FTA에서 하루빨리 역외가공위원회에서 개성공단 생산제품들이 원산지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이날 오전 FTA 실질적 타결을 통해,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한국산으로 인정한다고 밝혀, 개성공산 생산 제품의 한국산 인정의 길을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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