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훈련' 첫날인 10일 오전, 군이 경기도 파주지역 군사분계선(MDL)에 접근하는 북한군에 경고사격을 가했다. 최근 군사분계선에서의 총성은 지난달 18일과 19일에 이어 세번째다.

합참 관계자는 10일 "오늘 오전 9시40분께 북한군 10여명이 JSA(공동경비구역) 우측 MDL 선상에 접근해 우리 군이 경고방송 후 K-2 소총과 K-3 기관총으로 20여발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응사하지 않았다. 오후 1시께 북한군이 철수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은 MDL 인근 표지판 확인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고사격은 정찰 중인 북한군을 향했으나, 총탄이 MDL 남측 지역에 떨어지도록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호국훈련이 오늘부터 약 2주간 실시된다"며 "이 호국훈련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연례적으로 실시되어 온 육군.해군.공군.해병대 사이에 합동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의 훈련은 특히 지.해.공 합동작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작전사(군단급)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는 훈련"이며 "적의 도발에 대비해서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한다는 데에 역점을 두고, 전 군 차원에서 155마일 휴전선 전 전선에 걸쳐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약 33만여 명이 참가하고, 기동장비 2만 3,000여 대, 그리고 함정 60여 척, 다수의 항공전력 등도 참가한다"고 말했다. 

(추가,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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