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경기도 연천에서 일부 탈북자단체가 살포한 전단을 겨냥해 북측이 고사총으로 조준사격하고 남측이 대응사격을 벌인 것과 관련, 여야가 한 목소리로 '군사적 도발행위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북한이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에 대응하여 연천 지역으로 수발의 포격을 가하고 우리군도 대응 포격을 했다"며 "아시안게임폐막식 참관을 계기로 오솔길을 대통로로 만들자던 북한이 민간단체의 자율적인 활동을 빌미삼아 적대적 행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제2차 남북고위회담과 교류를 앞두고 군사적인 도발행위를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합리화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은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무력 도발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한반도를 긴장시키고 상호 불신을 초래하며 대화의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냉정한 대응으로 한반도에서 더 큰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