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극단 ‘희망새’ 창작 뮤지컬 <고스트 메모리>의 서곡 ‘그저 사람이다. 그저 살고 싶다’, 예술공간 혜화. [사진제공 - 희망새]
창단 21년의 노래극단 ‘희망새’가 2014 정기공연 <고스트 메모리>를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15일까지 무대에 올리고 있다.

“어느 날 둘러보지 못했던 주위와 과거의 슬픔이 나의 일이 되어 버릴 때가 있다. 그때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기억은 조작되고 왜곡되어질 때 사람들은 가짜의 현실을 살게 된다. 진실은 귀신이 되고 떠돈다. 이럴 때 모든 것이 공존한다. 우리의 작품도 코믹 공포환타지 역사가 공존한다. 진실찾기는 내 속에 있지도 모를 일이다.” - 조재현(희망새 대표, <고스트 메모리> 연출자)

▲ 뮤지컬의 배경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구교도소 재소자, 보도연맹원 등 3,500여 명이 학살된 경산코발트광산이다. [사진제공 - 희망새]

▲ 공연은 60여 년 전 세 원혼의 사연을 더듬으며 빠르게 진행된다. [사진제공 - 희망새]

▲ 젖먹이를 불타는 초가집에 남긴 채 끌려가야 했던 여인. [사진제공 - 희망새]

▲ 대박 아이템을 찾던 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이 귀신을 찾아 경산으로 간다는 설정. 자칫 비장하고 무거워질 공연이 이들의 발랄한 연기로 인해 재미와 반전을 더한다. [사진제공 - 희망새]

▲ 조우한 원혼들과 함께 옛 고향집으로 동행하면서 관객들도 역사 속으로 한걸음씩 걸어 들어간다. [사진제공 - 희망새]

▲ 탄탄한 이야기와 빠른 전개, 배우들의 찰진 연기와 서정적인 노랫말이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사진제공 - 희망새]

▲ 감동과 유쾌함, 비장미가 어우러지는 1시간 반의 공연. [사진제공 - 희망새]

▲ 퇴마사의 몸을 빌린 어린 소년은 약속한 살구나무 아래에서 마침내 형과 재회한다. [사진제공 - 희망새]

▲ 노파가 되어 고향집을 지킨 젖먹이 딸을 만나 다시 자장가를 불러주는 엄마. 객석의 흐느낌이 커진다. 이를 악물고 이 장면을 건넌다. [사진제공 - 희망새]

▲ 전국 골짜기마다에서 백만여 명이 학살당한 “1950년 그 날 그 사람들!”. 뒤바뀐 진실, 사라진 기억, 잊혀진 사람들. 2014년 세월호의 현실 역시 과거 역사의 반복일 뿐이다. 우리가 기억하지 않는다면. [사진제공 - 희망새]

▲ 공연이 끝나고 인사하는 출연진들. [사진제공 - 희망새]

▲ 공연이 끝나고 인사하는 출연진들. [사진제공 - 희망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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