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북한 선수들이 5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해 평양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북한 선수들이 평양으로 돌아오자 평양은 명절분위기에 휩싸였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1, 2, 3면에 걸쳐 선수들의 평양도착 소식을 알리면서, 평양시 "련못동입구로부터 룡흥네거리, 개선문거리, 창전거리, 천리마거리 등에 이르는 수십리 연도에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조국의 영예를 떨친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한다!', '금메달로 조국의 영예를 빛낸인 우리의 장한 아들딸들을 열렬히 환영한다!' 등의 구호판들이 세워져 있었고 '람홍색 공화국기'들이 나붓기고 있었다"고 환영 분위기를 소개했다.

여자축구선수들이 탄 대형무개차를 선두로 하는 차 행렬은 련못동 입구에서 장산거리를 지나 룡흥네거리에 들어서자 환영 행렬은 더욱 불어났으며, 금성거리 입구의 영생탑과 개선문을 지나 칠성문거리, 천리마동상 앞에 이르자 환영열기는 더욱 고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선수들이 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함께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으며, 공항에는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체육인들과 선수 가족을 비롯한 수많은 각계층 군중들이 나와 있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최룡해·김양건·김평해 당 비서와 로두철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김용진 내각부총리, 김수길 평양시당 책임비서,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오금철 총참모부 부참모장, 리종무 전 체육상 등 인민군 장성들, 경기에 참가한 종목별협회 위원장 들이 모두 나와 선수들을 맞이했다.

신문에 따르면,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가 도착하자 군중들은 열렬히 환호했고 선수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 만세!'를 목청껏 부르고 김일성·김정일 태양상(대형초상화)에 인사를 드렸다.

공항에는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 만세!',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라는 구호판이, 비행장 구내에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조국의 영예를 떨친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구호판이 세워져 있었다.

선수들을 태운 버스행렬은 순안구역의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시내로 행했다.

신문은 이들 선수들이 "경기대회가 시작되자마자 세계신기록들을 연이어 수립하며 높은 실력으로 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11개의 금메달을 포함한 3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전례없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