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과 북측이 맞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북측이 남측에 2-1로 역전승했다.

20일(한국시간) 태국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 시합에서 남측은 전반 33분 수비수 최재영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북측이 후반 3분과 21분 한광성과 최성혁이 연속골을 넣어 우승했다. 남측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힘이 좋은 북측에 남측이 고전한 경기였다.

남측을 물리친 북측은 2010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으며, 남측은 2002년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로써 이 대회에서 남북의 역대전적은 6전 1승 1무 4패로, 남측이 절대 열세다.

이번 대회에서 기대주로 떠오른 남측의 이승우(16·바르셀로나)는 5골로 득점왕을 비롯해 대회 우수선수(MVP) 등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남측과 북측 응원단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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