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파키스탄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북한 팀은 다른 국가 팀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북한 남자 축구팀은 18일 오후 5시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파키스탄과 예선 F조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북한 팀은 파키스탄 팀과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중국 전에 출전한 정예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워 몰아부쳤다.

그러나 파키스탄 팀의 튼튼한 수비벽에 막힌 북한 팀은 전반전 40분에 서경진 선수가 페널티킥을 얻어 첫 골을 넣었다.

후반전 22분에는 심현진 선수가 문전으로 공을 넘기자 이를 받은 정일관 선수가 헤딩으로 파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승리했다.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북한 팀은 오는 26일 오후 8시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예선 E조 2위와 8강 진출을 겨룬다.

E조는 현재 인도네시아(2승), 태국(1승), 몰디브, 동티모르(각각 1패)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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