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당 규약 개정 >

▲김위원장= 노동당 규약도 고정 불변의 것은 아닙니다.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김 대통령이 북조선에 와서 당 대회를 언제 하느냐고 물어 가을쯤 할 생각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준비했던 당 대회가 남북정세가 급히 바뀌어 모든 걸 다시 준비하게 됐습니다.

▲방북단=규약을 개정한다면 남쪽의 보안법 개정과 연계시켜 정상회담때 말씀하셨습니까?

▲김위원장= 아닙니다. 보안법은 남조선 문제입니다. 과거에도 규약은 고쳤으나 45년도에 만들어진 강령은 안 바꿨습니다. 그런데 이 강령은 해방직후 40년대 것이어서 과격적 전투적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당간부들 가운데는 주석님과 함께 일하신 분들도 많고 연로한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바꿀 수 없습니다. 강령을 바꾸면 이 자리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숱하게 물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강령을 바꾸면 내가 숙청한다고 그럴 것입니다. 남조선 국가보안법 그건 남조선 법이고 우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 음식 >

▲김위원장= 지금 이 탕은 대동강에서 잡은 숭어탕입니다. 수령님이 제일 좋아하는 민물 음식입니다. 한강에 숭어가 잡히나요?

▲방북단= 한강 물이 맑아지면서 숭어가 자라고 있습니다.


연합(2000/08/14)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