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측 선수단 본진 87명이 16일 오후 고려항공편(JS-615)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측 선수단 본진 87명이 16일 오후 고려항공편(JS-615)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북측 체육상인 김영훈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김명렵 선수단장을 비롯해 역도와 사격, 체조 종목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단 본진은 당초 도착시간인 오후 7시 10분을 조금 넘긴 오후 7시 22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날 7시 50분 경 입국장 안쪽에 모습을 나타낸 북측 선수단은 수화물 짐을 찾는 등 여장을 정리한 후 7시 57분부터 8시 20분까지 대표단이 먼저 나오고 시차를 두고 선수단이 차례대로 입국장을 나섰다.

지난 11일 선발대가 들어올 때와 같이 흰색 상의에 파란색 하의 정장을 맞춰 입은 선수단은 환영나온 남북공동응원단에게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이들은 오후 8시 50분 경 대기하고 있던 버스 3대에 올라 인천시 구월동 선수촌을 향해 출발했다.

▲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북측 김영훈 NOC위원장 등 대표단과 입국장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북측 선수단은 이후 19일 33명, 22일 41명, 28일 7명 등이 서해직항로를 통해 추가로 입국하며,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소속 선수, 기자 등 10명은 일본에서, 스위스에서 활약중인 박광룡 선수(축구)는 현지에서 직접 인천으로 들어 올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축구와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카누, 체조, 유도, 공수도, 조정,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을 출전시킨 북측은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단은 28일과 10월5일, 두 차례에 걸쳐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귀환할 예정이다.

▲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50 여명이 나와 한반도기와 미리 준비한 현수막을 흔들며 선수단을 환영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공항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50여명이 나와 한반도기와 미리 준비한 현수막을 흔들며 선수단을 환영했다.

이들은 '인천아시안게임 북측선수단 환영 및 10.4공동선언 발표 7주년 기념'이라고 쓰여있는 현수막에 각각 '북녘 동포여러분 다시 만나니 반갑습니다', '북측 선수 여러분, 좋은 성과 기대합니다', '5.24조치를 넘어 체육평화통일로!', '아시안게임 북측선수단 환영' 등의 환영 문구를 새겨 환영 분위기를 돋웠다.

또 북측 선수단이 탄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우리는 하나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대형 한반도기와 소형 한반도기를 연신 흔들며 '통일합시다', '환영합니다' 등의 환영 구호를 계속 외쳤으며, 일부 응원단은 감격에 겨워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열렬히 환영하리라. 남북공동응원단의 사전 연습 장면. '통일합시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손내밀어 만져보고 싶고 말한마디 나누고 싶지만 한반도기를 흔들면서도 가로막힌 분단은 아쉽고 안타깝기만 하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하나된 한반도를 원한다. '우리는 하나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북측 선수단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인천아시안게임 공동응원단은 '인천아시안게임 북측선수단 환영 및 10.4공동선언 발표 7주년 기념'이라고 쓰여있는 현수막에 각각 '북녘 동포여러분 다시 만나니 반갑습니다', '북측 선수 여러분, 좋은 성과 기대합니다', '5.24조치를 넘어 체육평화통일로!', '아시안게임 북측선수단 환영' 등의 환영 문구를 새겨 환영 분위기를 돋웠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버스 창을 뚫고 들어가라고 목청껏 외친다. 통일 코리아.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북측 선수단은 출발을 기다리는 버스안에서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건너편 인도에서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는 공동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반갑습니다', '애쓰십니다' 공동응원단을 바로보며 출발하는 북측 선수단 임원(?). 흐린 화면처럼 표정을 알 수 없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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