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가협 996차 목요집회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열리고 있다. 여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20여 명의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남아 있는 장기수의 2차 송환과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즉각 실행하라!”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 주최의 제 996차 목요집회가 9월 11일 오후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2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모두발언에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남아 있는 장기수들의 2차 송환과 남북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2000년 9월 2일 북으로 간 1차 송환 장기수 63명 중 세계 최장기수 김선명 선생 등 35명이 그 사이 세상을 떴다.

2001년 2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송환을 주장했던 남쪽의 장기수 33명 중에서도 11명이 고령과 옥고 후유증으로 사망하고, 이 날 목요집회에 참석한 유기진(90), 박희성(80) 선생을 포함해 22명만이 생존해 있는 상황이다.

이어 발언에 나선 강순정 범민련남측본부 전 고문은 통일을 가로막는 국가보안법 철폐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역설했다.

또한 ‘이석기내란음모사건’ 구속자 중 한 명인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한동근 이사장의 부인 임이화(40) 씨가 나와 8월 항소심에서 ‘내란음모’ 무죄에 ‘내란선동’ 유죄라는 판결을 받은 남편의 석방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1993년부터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 석방’을 내걸고 21년째 이어 온 민가협 목요집회는 오는 10월 16일 1,000회를 맞는다.

▲ ‘남은 장기수의 2차 송환과 남북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촉구하는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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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발언에 잎서 통일애국인사들에 대한 묵상을 하고 있는 강순정 범민련남측본부 전 고문.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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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기내란음모사건’ 구속자 중 한 명인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한동근 이사장의 부인 임이화(40) 씨가 남편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마지막으로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집회에 시비를 거는 탑골공원의 노인들. 민가협 어머니들의 간고한 투쟁, 천 회를 한 달 앞둔 21년차 목요집회의 일상적인 풍경이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수정, 15일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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