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선발대가 11일 오후 6시 고려항공편(TU-204)으로 평양을 출발해 오후 6시 4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측 선발대는 7시50분 경 인천공항 입국장을 나와 공항 대합실에 들어섰으며,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버스 3대에 올라 인천시 구월동 선수촌에 도착, 선수촌 웰컴센터에서 미리 지급받은 AD카드를 등록했다.
북측 인사들이 평양-인천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들어온 것은 지난 2009년 김대중 대통령 서거 이후 5년만이다.
공항에는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소속 인사 20여명이 나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북측 선발대를 환영했다.
북측 선발대는 이들을 향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통일부와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측은 1차 선발대로 선수단 94명과 항공기 승무원 12명 등 총 106명에 대한 방문을 신청했으며, 여기에는 장수명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를 포함,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 축구, 조정선수 및 감독 등이 포함됐다.
북측은 11일 94명, 16일 87명, 19일 33명, 22일 41명, 28일 7명을 서해직항을 통해 보내며,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소속 선수.기자 등 10명은 일본에서 인천으로, 스위스에서 활약 중인 박광룡 축구선수는 스위스에서 직접 인천으로 올 예정이다.
앞으로 선수단을 운송할 평양-인천 6회, 인천-평양 6회 등 총 12개 부정기 노선이 운항한다.
북한은 15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남자축구 중국과의 조별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열전에 돌입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