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2차 고위급 접촉 제의에 답이 없는 가운데, 통일부는 북측에 고위급 접촉 호응을 거듭 촉구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논평을 발표, "우리 측이 2차 고위급 접촉을 제의하고, 두 차례나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아직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남북 간에 모든 현안문제는 대화를 통해 풀어나간다는 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우리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고위급 접촉 제의 당시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 의제를 밝힌 것과 관련, "진지한 자세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 간 현안문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추석을 맞은 남북 이산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길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1일 북측에 1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차 고위급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당시 제의날짜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합군사연습 기간으로 북측이 호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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