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북공동응원단 추진본부’는 4일 성명을 발표, 북측 응원단의 파견 여부와 상관없이 남북공동응원은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성명에서 “사실상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북측 응원단 파견은 무산되는 듯한 상황”이라며 “북측 응원단 파견을 두고 벌인 남과 북 양 당국의 대응에 아쉬움과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어야 할 남측 당국이 좀 더 적극적인 포용의 태도를 보이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실망과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진본부는 “남과 북 양 당국은 지금이라도 당국접촉을 추진하여 꼬여있는 남북관계 해법과 북측 응원단 파견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아시안게임 성공과 추석 이산가족 상봉에 절실한 이해관계를 지닌 남측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설사 북측의 응원단 파견이 무산된다 하더라도 온 국민이 한결같이 염원하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과 민족화해를 위한 노력이 중단될 수는 없다”며 “우리는 북측 응원단 파견 무산으로 더욱 경색된 남북관계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민간의 공동응원사업을 변함없이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추진본부는 “긴장과 적대를 화해와 응원으로, 화를 복으로 바꾸겠다는 자세로 더욱 힘차게 남북 공동응원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하고 “평화와 화해의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을 위해 남북공동응원사업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가와 지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6일 종교인평화회의(KCRP),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체육위원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등 110개 단체가 참여해 발족한 추진본부는 5천명 규모의 '남북공동응원단-한반도 평화 서포터즈' 모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