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일, 인천 아시안게임(9.19~10.4)에 북한 응원단이 참가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통일부에 촉구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통일부가 인천아시안게임 북한 응원단 참가문제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흥행,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 ‘통일대박’론의 진정성에도 큰 흠집을 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새누리당의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께서도 5.24 조치를 해제하고 남북교류증진을 역설하는 등 여야를 망라한 국회 차원의 남북화해 의지가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화해에 가장 앞장서야 할 통일부가 소모적인 '기싸움'으로 남북관계를 긴장시키는 것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방기하는 '반통일'적인 행태이다."

허 부대변인은 "북한이 응원단 파견 불가를 이미 통지했음에도 통일부가 이를 쉬쉬하고 공개하지 않아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것은, 북한 응원단 참가를 고의로 무산시켰다는 혐의와 비판까지 받을 수 있다"며 "통일부는 지금이라도 즉시 북한 응원단 참석을 위해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 응원단의 참석은 인천아시안게임의 홍보와 흥행에 가장 효과적인 카드이고, 한반도 리스크를 감소시켜 경제적으로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통일부의 전향적인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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