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조선신보>가 27일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에서도 클로렐라 생산의 공업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평안남도에 있는 클로렐라공업시험소의 연구사들이 클로렐라공업화에 관한 새 기술을 확립하였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연구사들은 15년간의 고심어린 탐구 밑에 북한 내 실정에 맞게 클로렐라 생산에서 관건으로 되고 있는 천연유기원의 확보를 북한 내에 무진장한 천연원료로 해결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연구소의 함순철 부원(45살)은 “값이 엄청난 초산이나 포도당을 쓰지 않고 어디에나 흔한 재료로 클로렐라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새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클로렐라의 원가를 외국산에 비해 50%이하로 낮추고 대량생산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산 클로렐라와 북한산 클로레라를 대비 분석한 결과 북한산이 외국산보다 여러 지표에서 우월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 새로운 배양기술로 생산한 클로렐라 영양식품인 국수. [사진-조선신보]

클로렐라가 들어간 국수, 사탕, 과자, 우유 등은 평성시 안의 탁아소, 유치원 원아들에게도 공급되었으며 주민들의 식생활에도 이용되고 있다.

연평혁 책임자(37살)는 “이곳 연구소는 앞으로 클로렐라공업이 발전한 나라들과의 대외적 교류도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클로레라건강식품의 해외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북한에서는 1980년대부터 전국 각지에 클로렐라배양장들이 건설되어 클로렐라 생산이 진행되었는데,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원인의 하나가 클로렐라배양의 기본인 천연유기원을 자체로 해결하지 못한데 있었다. 초산이나 포도당을 수입에 의거함으로써 클로렐라배양의 규모를 확대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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