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조 추첨 행사를 위해 19일 오후 10시 경 양송호 조선체육대학장 등 북측 대표단 8명이 입국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은 중국을 경유해 항공편으로 방한했으며, 23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은 오전에 조직위 관계자들과 일정을 협의하고, 오후 4시에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 경기대회 및 1988 서울올림픽기념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여 기조강연을 하고 이후 환영 리셉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북측 대표단의 일정을 공지했다.

양송호 대학장은 ‘올림픽운동의 리념과 우리 나라에서 체육문화생활’을 주제로 특별강연할 예정이며, 미리 배부한 강연문에서 “지금 우리 나라에서는 체육에 대한 전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속에 체육강국건설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체육열풍이 세차게 휘몰아치고 사람들 누구나 청춘의 기백과 활력에 넘쳐 체육활동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21일 종목별 조추첨 행사에 참석하고, 22일 종목별 경기장과 선수촌을 둘러 볼 예정이다.

한편, 북측이 지난달 7일 공화국 성명을 통해 제안한 350명 규모의 응원단 방한 문제는 협상이 결렬된 이후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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