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체육경기대회의 분위기 조성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우리의 자위적인 군사력 강화조치가 아니라 미국과 괴뢰들의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연습책동이다."

<노동신문>은 20일 최근 북의 전술로켓 발사훈련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려는 '입장과는 모순되는 행위'라는 남측의 주장을 일축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최근 강행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은 사상 처음으로 '맞춤형 억제전략'이 정식 적용되는 것으로 북에 대한 '노골적인 침략위협'이자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북이 연속적으로 진행한 전술로켓 발사훈련은 "날로 가중되는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과 위협에 대처한 정의로운 자위권 행사"라고 언급했다.

"굳이 문제를 세운다면 왜 남조선당국이 국제체육경기대회를 앞두고 외세와 함께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적 도발을 강화하면서 나중에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으로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위협해 나섰는가 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주장했다.

이어서 신문은 UFG훈련이 평화와 친선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국제체육경기대회와 완전히 배치되며 그 분위기를 심히 해치는 분별없는 망동이라며, 남측이 진정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과를 바라고 평화를 지향한다면 애당초 UFG훈련을 벌이지 말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우기 이번 UFG훈련에는 북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노린 '맞춤형 억제전략'이 정식으로 적용된다고 남측이 공언하는 마당에 북이 그것을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북침 전쟁연습의 총포성은 결코 체육경기 응원가가 아니다." 신문은 결국 인천아시안게임의 분위기는 남측 스스로 해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남측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북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북을 모해하고 자신들의 '북침 핵전쟁 도발책동'을 정당화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남측은 UFG 훈련 중지를 요구하는 내외의 한결같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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