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오는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취재단 6명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AF)는 북측은 지난 24일 아시아방송연맹(ABU)에 서한을 보내 "아시아경기대회에 취재 인력 6명을 보내려 한다"며 "초청장과 일정 등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3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측으로 아직까지는 무언가 접수된거나 연락이 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이 선수단.응원단 등 총 7백명을 파견한다고 밝히고, 한 차례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된 가운데, 취재단을 파견한다고 밝혀 아시안게임 참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북측이 먼저 실무접촉 결렬 선언을 했다는 점을 들어 북측의 태도변화를 예의주시할 뿐,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결렬 선언을 하고 회의장을 나갔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먼저 제의한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북측의 선수단과 응원단은 별개이고, 취재단은 선수단 파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선수단과 취재단은 받을 용의가 있지만 응원단은 고려 대상이라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박수진 부대변인은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성격에 대해 "선수단이 오는 것과 응원단은 별개의 것"이라며 "취재진은 선수단이 오기 때문에 같이 취재인력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 15일까지 북측은 선수단 참가 명단을 확정.통보해야 해, 이를 전후로 실무접촉 재개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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