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남북경협비대위)는 13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그맨 노정렬 씨의 사회로 6.15남북공동선언 14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유동호 남북경협비대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현 시기 소통은 가장 중요한 화두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불통인 남과 북을 소통으로 만든 6.15남북공동선언은 역사 속에서 가장 찬연한 소통으로, 기쁘고 아름다운 소통이었으나 지금은 식물화 된 상태”라고 말하고 오늘부터 6.15남북공동선언이 되살아나도록 6.15 정신을 가슴에 새기자는 의미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세계인의 축복 속에 원코리아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 긍정의 물결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AOK는 OK 캠페인을 벌입니다. 마침 One Korea 의 약자가 O.K.입니다. ‘오케이’라는 ‘좋다’라는 말은 세계 어디에서나 자주 쓰는 만국공용어지요. ‘지구촌 사람들이 오케이를 말할 때마다 하나의 코리아를 생각하고 염원하게 하자’라는 캠페인 입니다. 올 7.27 정전협정일을 기해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오케이, 원 코리아를 외치는 날까지 이 캠페인에 동참해 주세요, 오케이~~~? 원 코리아~~!!”

지난 6.4 지방선거 날 광화문광장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연령 낮추기와 교육감 청소년 투표권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한 청소년들이 편지를 낭송했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자도 무대에 올라 소통의 장을 가졌다.
청소년들이 “학생들과 자주 만날 용의가 있냐?”고 묻자 조 당선자는 “학생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조희연 당선자는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어 공교육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하고 교육정책은 ‘One Korea, 하나된 조국의 꿈, 하나의 대한민국, 하나의 조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영상인 ‘이제 다시 6.15공동선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6.15남북공동선언을 아는지 묻고 다시 6.15공동선언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소통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응답하라 6.15!’에서 국악인 이윤선 씨는 세월호 참사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죄스러워 무반주로 ‘봄날은 간다’를 노래하였고 가수 안치환은 ‘철망 앞에서’ 등을 공연했다.
성악가 임웅균 씨는 5.24조치 속에서 남북경협기업들의 힘겨움을 위로하며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기도 하였다.

이날 남북경협비대위와 함께 행사를 주최한 단체는 남북경협포럼, 남북평화재단, 동북아평화연대, 동학민족통일회, 통일농사협동조합, 통일맞이, 통일토리아협동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6.15남측위원회청년학생본부, KYC(한국청년연합)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