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 유중근)는 최근 발생한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북측에 위로 전통문을 20일 보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한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 앞으로 위로 전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적은 위로 전통문에서 "지난 5월 13일 평양시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이번 위로 전통문에서 한적은 지원계획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아직 국제기구 등에도 지원을 요청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 피해상황 파악이 되야 한다"며 "구조작업 종료됐으면 혹시 피해 부상자 치료나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 정부는 해당 아파트가 23층 92세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약 400여 명이 거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고 시각이 낮 시간대로 피해자 규모가 추정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북 인도적 지원 단체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북측의 요구가 없다는 점과 수습이 마무리됐을 시기라는 점을 감암해 내부적으로 지원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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