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에서 개최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정례회의에 최연혜(오른쪽 두 번째) 코레일 사장이 옵저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사진제공 - 코레일]
남북은 '철도용어 표준화' 공동연구, 대륙철도 진출 전문가 양성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코레일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정례회의 옵저버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 일행이 이 같은 내용의 의견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남북간 상이한 철도 시스템을 이해하고 운영상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용어 표준화'를 위한 남북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며 "'코레일 국제철도연수센터'를 통한 대륙철도 진출을 위한 국제철도 전문가 양성방안을 논의하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측이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았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회원국에게 유라시아 지역 공동경제발전과 철도협력 강화를 위해 우리 정부(국토교통부)의 정회원 가입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회원국들은 "대륙철도에 있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더욱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유라시아 철도의 유일한 미연결인 남북철도 연결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고 코레일 측이 전했다.

이번 OSJD 사장단 정례회의에서는 오는 2015년 물류분야 회의 및 2019년 사장단 정례회의 서울 개최가 확정됐다.

▲ 최연혜(가운데) 코레일 사장이 28일 오후 3시경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제공 -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역에서 '북한 52번 열차'를 탑승, 평의선을 통해 평양에 도착했으며, 28일 오후 평양-베이징-인천 항공편으로 돌아왔다.

한편, 코레일 측은 최연혜 사장은 방북기간 동안 회의참석, 각국 철도대표단 면담 등 회의 일정에만 참석했을 뿐, 평양시내 관광 등 활동은 일체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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