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성 주석 탄생 102주년을 맞은 15일 만수대언덕에 세워져 있는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에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찾아 헌화와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북한에서 최대 명절로 기념하고 있는 태양절을 맞아 <노동신문>은 16일 전체 6면을 관련 기사로 채우며, 김일성 주석 탄생 102주년을 경축하는 북한의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이날 1면에서 "15일 각지에 모신 위대한 김일성 대원수님의 동상으로는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이시며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과 경모의 정을 안은 군중들의 물결이 끝없이 굽이쳐 흘렀다"고 보도했다.

15일 만수대언덕에 세워져 있는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에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찾아 참배했으며,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인민무력부, 인민보안부, 만경대혁명학원, 만수대창작사를 비롯한 평양시내 여러 곳에 있는 동상과 '태양상'들에도 "다함없는 경모의 꽃물결이 흘렀다"고 신문은 말했다.

또한 각지 인민군 장병들과 근로자들, 청소년 학생들도 자기 고장에 있는 위대한 대원수님들(김일성·김정일)의 동상과 태양상들을 찾아 꽃바구니와 꽃다발, 꽃송이들을 바치고 인사를 드렸다고 한다.

▲ 이날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이날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도 "어버이 수령님이 그리워 달려오는 사람들로 끝없이 물결쳤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이밖에 각지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은 평양에서 진행중인 제16차 김일성화축전장과 각 도의 김일성화전시회장들을 참관하고 중앙과 지방의 극장에서 열린 태양절 경축공연을 관람하거나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를 개최해 경축분위기를 한껏 돋구었다고 전했다.

"옥류관, 청류관, 평양면옥, 강계면옥, 신흥관을 비롯한 급양봉사기지들에서는 다양한 음식들이 봉사돼 명절을 맞는 인민들의 기쁨을 더해주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평양체육관 광장, 개선문 광장을 비롯한 평양시내 무도회장과 각 도 소재지, 시, 군들에서 청년학생들의 무도회가 벌어졌으며, 저녁 8시에는 평양시내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져 경축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신문은 "주체사상탑이 솟아있는 대동강변을 중심으로 김일성광장과 만수대언덕, 옥류교 등 수도의 곳곳은 격정과 환희의 축포가 터져오를 순간을 기다리는 각계층 근로자들, 청소년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각양각색의 고공탄들이 터쳐올린 천갈래, 만갈래의 불꽃보라들이 흩어져 내려 천하를 천색만색으로 찬란히 물들이고 무수한 줄 축포들이 곧바로, 교차로 치솟아 오르며 불의 폭포가 되어 수도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단장했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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