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이 최근 추락된 소형 무인기 공동조사를 제안한 데 대해, 국방부는 "저급한 대남심리전"이라고 15일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국방위원회가 소형 무인기 공동조사를 하자고 제의한 것은 남남, 우리 한국 내, 대한민국 내에서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저급한 대남심리전에 불과한 것으로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의 이러한 적반하장식의 행태는 이미 천안함 피격사건 때도 나타난 바 있다"며 "아전인수격으로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호도하고, 또 논리를 왜곡하면서 자신의 도발을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소형 무인기의 항속거리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우리들이 과학적으로, 물리적으로 계산해서 180km 또는 300km로 종류에 따라서 된다고 이야기했다"며 "(북한이) 계속 내용을 왜곡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 진상공개장의 세부 내용은 매우 허구적이고 이에 대한 사실 관계를 우리도 검토하고 있다"며 "보다 명백하게 규명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과학조사전담팀을 구성해서 지금 조사 중에 있고,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한마디로 재고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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